시인의 마을 | 코스모스

코스모스            소연   수즙은듯 우아한 “코스모스”는 단 둘이 살지 않고 이웃으로 이웃으로 씨날려 온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고운 몸짓이 향기로워 서로 마주보며 같은 “리듬”으로 춤을 추는 가을 녃. 나그네 들길가는 가벼운 발걸음! 님의 몸짓, 살아있는 수채화! 주 예수 사랑을 너 처럼 세상에 찬양하며 걸어가는 가을 연인 되고파! 꿈에 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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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우리는 하늘의 자손

우리는 하늘의 자손                          소연   팔십 후반을 달리는 주름 위에 그래도 낭만이 남았는가! 먼길 달려오는 가을 바람처럼, 삶의 향기가… 순간의 기쁨, 긴 여움…. 비 바람을 거친 파도가 의연하듯, 언제나 아픈 내 곁엔 오직 주님뿐. 내가 너에게 네게 나에게 보내는 풋풋한 정만이!… 나는 교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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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소녀

나는 “소녀”를 본다. 티 없는, 맑고 고운 입술 “소녀”는 나에게 “시”를 심어준다. 새까만 눈동자엔 사랑이 있고 그 입술엔 고향을 본다. 언젠가는 분홍, 언젠가는 연두색,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온화한 평화가 쌓이는 “서정시!” 욕심도 미움도 거짓도 없다. 꽃 눈의 영롱한 그 촉촉함이 서려있다. 꿈에 본 애기 천사처럼, 뽀얗게 재롱 떠는 한송이 “수련”처럼! 나는 소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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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사랑의 꽃이여!

가을 향기 안고 꽃의 입김 눈 웃음 친다. 사랑 닮은 물감으로 사색은 온 시야에 가로 누웠다. 백발을 이고서, 한참을 달리고 있는 길. 한 자락 보라빛이 다가와 겸손하게 난을 그린다. 잊혀진 어머니의 마음이 책속에 있던 날. 다정한 믿음의 꽃에서 사랑의 편지를 받았다. 오! 사랑의 꽃이여! 겸손하고 순박한 나의 휄로쉽 가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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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사랑의 꽃, 촛불

초록의 무성한 숲, 산장을 안고 기러기 울음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기도 뒤에 촛불 향연 꽃처럼 피어나고 우리 목자, 사랑의 꽃, 촛불 오른쪽 한걸음 너도 나도 한걸음씩 사랑을 꽃피우며, 다함께 하나되어, 사랑의 휄로쉽. 키타에 몸을 싫고 온 밤을 홀로가는데, 그 누가 사랑의 가슴에 꽃을 피울까! 홀로가는 그 촛불위에 미소천사 달려가 “사랑한다” 촛불밝힌, 축복의 한마당. 하늘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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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풍성한 가을 빛이여

더위에 지쳐 “카렌다”만 보고 있던날. 생큼한 향기! 창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연인”처럼 반가운, 그 얼굴! 이 가을인가! “코스모스”가 허리를 흔든다. 구월보다 가을이 먼저 오나보다. 성급한 마음, 소녀처럼 설렌다. 아! 오늘은 자연 가까이, 전교인 “수련”의 나드리 길.. 옛 추억이 어린애 처럼 새로워진다. 아직도 내 생애에 즐거움이 남아 있는가! 가을은 나를 조금은 사랑하나보다. 아니! 나의 짝사랑인가! 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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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새벽문

새벽길 가로질러 교회로 오는 길. 마주보며 지나는 “버스”와 서로 “손”인사의 미소가 하루를 엽니다. 십자가 밑에서 시동을 끄며 이웃집 닭우는 소리, 듣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꽃과 바람의 만남으로 한 줄, 하늘과 구름으로 한 줄, 누구도 빼놓을 수 없는 맑고 고요한 기쁨! 겸손을 배우고 싶은 나무들의 흔들림, 우리서로 눈을 마주치면 반가운 미소가! 교당에서 시편 기자의 역사속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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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그 날이

그 날이 오는 소리 들리면서도 소슬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멀리서 가까이서 산 울림처럼 보일듯 잡힐듯 그 날이 두 눈을 감으면 보이는데 목이여 외쳐도 울림 뿐, 그 날, 그날이 언제라던가! 무릎꿇고 기도하는 그 순간은 나에게는 그날처럼 포근한데 세상 사람 마주보며 소리들으면 눈도 귀도 달고, 하늘만 본다. 사랑과 미소만을 안고사는 어서 오소서 주여! 그날 오시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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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그 샘터인가

새벽, 창문을 열면 싱그러운 새바람이… “미소”도 새로워! 푸른 산, 푸른 뜰, 푸른 향기가!… 찬양의 하-밍 인가! 눈 웃음으로 동이튼다 참새도, 초목도, 너울, 너울, 춤추듯 나무가지 흔들며 아기새들, 고운 미소가!.. 산맥위를 “유희”하듯. 저! 구름 꽃 위의 “소금꽃”이랑… 새털구름 해 맑은 “미소”!… 하늘바다, 푸르게 푸르게 파도치네 아! 여기가 바로 하늘아래 1번지 시원한 “찬양”이 하늘로 피여오르는 “믿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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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겸손한 파랭이 꽃

겸손한 파랭이 꽃                       시인: 전소연   언제까지나 당신만을 사모하는 파랭이 꽃 길가에 피어, 발길로 채이면서도 피고 있는 풀꽃 당신께 드리는 기도 속에서 당신께 드리는 찬송 속에서 포근히 안겨 미소짓고 싶어서 마귀를 쫒던 그 발자국 위에 남 몰래 핀 꽃 여름엔 천사처럼, 내려 앉은 모습이랑 그 이름 겸손한 파랭이 꽃 바람이 불면 고개 흔드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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