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8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내 십자가는 왜 이리 무거울까?”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의 삶을 사는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카톡으로 지인이 보내온 글인데 제가 조금 각색하여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한 신앙인이 불만에 찬 말로 주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주님!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주님은 공평하신 분이신데 이것은 너무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주님께서 제게 주신 십자가는 너무 무겁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요단강으로 부르셨습니다. 요단강은 사람들이 이생을 마치고 건너는 이생과 내세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주님은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하나씩 모두 달아보아라.” 그 신앙인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 보았습니다. ,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 같았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 말 못하고 주님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에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쇠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사는 사람도 있단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다 다르게 받는 것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십자가란다.”
이 이야기는 누구의 고통이든 그 무게는 똑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고통은 가벼워 보이는데 왜 나의 고통은 이렇게 무겁고 힘드냐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에게 가장 알맞고 편안한 십자가는 지금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이땅에 사는 동안 근심과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차이가 내 삶을 더 고단하게 만들기도 하며 더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이 많이 고단하십니까? 주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십자가를 지워주시고 내가 아프고 고통스러워할 때 내 옆에서 함께 아파하시며 나를 위로하시고 힘을 주십니다. 그분의 손을 잡고 오늘도 잔잔한 미소로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지체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