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9-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비교해 보면…”
감사의 달 11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지난 한주도 모두 건강하게 지내셨는지요? 요사이 건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노력하지 않고도 건강과 생명을 위해 자동적으로 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폐가 숨을 쉬는 것과 심장이 피를 돌리는 일입니다. 하루 동안 우리는 평균 21,600회 숨을 쉬고, 심장은 하루에 적게는 8만에서 많게는 14만번 정도 뛴다고 합니다.
그런데 폐가 숨쉬기 위해서 무슨 노력을 합니까? 심장이 뛰기 위해서 무슨 힘을 씁니까?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되는 것입니다. 중환자실에 방문해 보면 숨을 잘 못 쉬는 사람들을 위해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산소호흡기 한달 임대료가 70만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매달 700불을 쓰지 않고서도 숨을 잘 쉬니까 그저 숨쉬는 것만으로도 한달에 700불을 벌고 있는 셈이죠.
‘은혜’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값없이 주시는 것을 말하는데 …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무런 값도 치루지 않고 받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우리가 20세기에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미국땅에 와서 살기 때문에 내 노력없이 그냥 누리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 어렸을 때 시골 친척집에 방문했을 때에 호롱불로 밤을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전기 없이 사는 15억 명 보다는 복받은 사람이며 나무나 재래식 땔감을 사용하여 조리하여 먹고 사는 30억명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돗물이 깨끗하지 않다고 생수를 사서 마십니다. 그러나 수돗물은 고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어서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다가 일찍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10억의 인구에 비해서 우리는 너무 좋은 환경 가운데 사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에게 단돈 10불이라도 은행에 저금되어 있고, 주머니에 1불이라도 있고, 집에 10센트, 5센트, 또는 1센트의 동전들이 굴러 다닌다면 여러분은 이 지구상의 인구 8% 안에 드는 부자입니다. 이 세상에는 은행에 단돈 1불도 저축되어 있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92%나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비교해 보면, 주님을 향한 감사가 벅찬 감동으로 우리의 삶을 채울 것입니다. 이 은혜가 2014년 감사의 계절에 휄로쉽 교우들에게 풍성하시길 축복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