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단상
2017년 1월 8일 | 목회단상 | 새해에는 말씀으로 돌아가자
새해에는 말씀으로 돌아가자 새해 201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사도바울의 권면처럼 (롬 13:11) 이 시대를 보는 영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먼저 우리 기독교는 종교 다원화 시대와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러한 외적 도전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교인수 감소와 노령화, 그리고 교인들의 세속화 현상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영적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환경 가운데…
2017년 1월 1일 | 목회단상 | 믿음의 선조들과 함께 새해를 열면서
믿음의 선조들과 함께 새해를 열면서 지난 주에 난방이 되지 않는 선교관에 들어가서 첫날 밤을 오돌오돌 떨면서 씨름하던 주제가 ‘새해에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 목양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여러가지 주제와 방향을 놓고 기도하다가, “사랑하는 교우들의 믿음을 바로 세우는 목회”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위대한 구원의 길을 걸으면서도, 이 땅에서의 삶에서 쉽게 좌절하고, 어려운 환경에 흔들리고,…
2016년 12월 25일 | 목회단상 | 기다리던 소망이 빗나갔던 첫 성탄
기다리던 소망이 빗나갔던 첫 성탄 얼마 전 우리 교회 집사님 한분이 급하게 응급실에 들어가게 되어서 병원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음식을 잘못 섭취하여서 온몸에 독이 퍼져있다는 진단을 받고 항생제 치료중에 있었습니다. 간호원의 설명으로는 몇가지 검사 결과 간 밑부분에 어떤 용종(polyp)이 발견되어서 그것을 더 정밀검사한 후에 수술을 할지 아니면 약물치료로 끝낼지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교우들과 함께 뜨겁게…
2016년 12월 11일 | 목회단상 | 강단 헌화에 대한 소고 (小考)
강단 헌화에 대한 소고 (小考) 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걸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꽃으로 교회의 강단을 장식하는 작업은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과 헌신의 뜻이 담겨져 있을 때에, 하나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러내는 기도의 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예배당 내에 꽃 장식에 대한 역사는, 이미 4세기경에 교회의 각 부분을 장식하기 위해 수도원에서…
2016년 12월 4일 | 목회단상 | 기다림의 절기를 지내면서
기다림의 절기를 지내면서 한해의 교회력이 시작되는 대강절이 지난 주에 시작되었습니다. 성탄절 전의 4주간의 절기가 대강절(待降節)인데 대림절(待臨節) 또는 강림절(降臨節)로도 불리웁니다. 이 대강절 기간에는 강단에 촛불5개 (작은 촛불 4개와 큰 촛불 1개)로 장식을 합니다. 어두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촛불은 매주마다 한 주에 한 개의 초에 불을 붙여나가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성탄절에는 네 개의 작은 초…
2016년 11월 27일 | 목회단상 | 믿음의 삶에 필요한 블랙 프라이데이
믿음의 삶에 필요한 블랙 프라이데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엊그제 지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유래를 두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첫 번째 유래는 필라델피아 지역 신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쇼핑몰로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교통 마비와 북적이는 거리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사고로 경찰들에게는 추수감사절 다음 이틀이 각각 ‘검은 금요일 (Black Friday)’과 ‘검은 토요일 (Black Saturday)'과 같다고 표현한…
2016년 11월 20일 | 목회단상 | 이런 역설적 감사를 해 보았나요?
이런 역설적 감사를 해 보았나요? 7년 전인 2009년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항상 긍정적인 글로 많은 감동을 주었던 장영희 교수의 책 중에 ‘내 생에 단 한번’이란 수필집이 있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하필이면’이란 제목의 글입니다. 그 수필은 머피의 법칙이란 래퍼의 노래 가사로 시작됩니다.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 뚱뚱하고 못생긴 애 있길래; 우와 쟤만 빼고 다른 애는 다 괜찮아; 그러면…
2016년 11월 13일 | 목회단상 | 찬양할 때마다 자기 뺨을 때리던 청년
찬양할 때마다 자기 뺨을 때리던 청년 여러해 전 경상북도 영덕 시찰회 산하 청년연합회가 주최했던 ‘찬양집회’에서 있었던 일화입니다. 찬양집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어떤 청년이 있었습니다. 입으로는 열심히 찬송을 하는데 한 손으로는 자기의 뺨을 계속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찬양집회를 진행하던 찬양팀 리더와 대원들은 그 청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혹시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람인가? 왜 저렇게 자기를…
2016년 10월 30일 | 목회단상 | 기도가 너무 어려워요…
기도가 너무 어려워요… 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집사님으로부터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전 혼자서 하는 개인기도는 하겠는데 공중기도를 하려고 하면 너무 떨리구요 무슨 기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정말 기도가 너무 어려워요.”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그 이유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공중 기도를 할 때는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라는 생각보다 공중 앞에서…
2016년 10월 23일 | 목회단상 | 집회와 장례 일정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집회와 장례 일정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할렐루야!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샌디에고 아름다운 교회의 말씀 집회와 아버님 장례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집회를 인도했던 샌디에고 아름다운 교회는 여러 해 전에는 교인들이 100명 넘게 모이던 교회였는데 계속적인 교회 갈등으로 인하여 지금은 전체 교인 수가 약 30명 정도인 작은 교회였습니다. 전임 목회자가 떠난 후,…
2016년 10월 16일 | 목회단상 | 사람이 안 바뀐다구요?
사람이 안 바뀐다구요? “사람은 안 바뀐다”고 체념적으로 말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사람이 절대 변화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함께 신앙생활 하면서 영적으로 많이 성숙한 것 같고 무엇인가 달라진 줄 알았는데, 어떤 상황에서 아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 “사람이 참 안 바뀐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죄로 인해 타락했던 우리 인생이 주님의 보혈로…
2016년 10월 9일 | 목회단상 | 일주일에 주일 설교 한번이면 족하다구요?
일주일에 주일 설교 한번이면 족하다구요? 중세 교회에서 평신도들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을 금지시켰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처럼 쉽게 성경책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성경읽기를 금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그 결과로 이단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세교회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성경이 어려운 책일 뿐 아니라 그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