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단상
2019년 4월 28일 | 목회칼럼 | 교단 총회를 다녀와서
교단 총회를 다녀와서 지난 한 주동안 ‘주여! 주의 이름이면…’이라는 표어로 C&MA 교단 36차 총회 및 연장 교육이 뉴욕에서 있었습니다. 매해 총회 참석을 마칠 때마다 어김없이 드는 생각이 있다면 저를 C&MA 교단으로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동부 지역회 산하 여러 교회가 일심동체가 되어서 섬겨주신 결과로 그동안 총회 가운데 가장 풍성하게 기억되는…
2019년 4월 14일 | 목회칼럼 | 고난주간 특새에 여러분을 초대하며
오늘은 고난 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입니다. 그리고 부활절 전의 한 주간을 ‘거룩한 주간 (Holy Week)’이라고 부릅니다. 죄와 형벌로부터 구원받은 우리의 일평생이 거룩과 성결을 추구해야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으신 발자취를 기념하는 이 한주간은 더욱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고 기도와 말씀으로 살자는 뜻입니다. 올해 특새 주제는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를 바라보자”입니다. 요한복음 19장을 중심으로 십자가…
2019년 4월 7일 | 목회칼럼 | 휄로쉽 그루터기에 소망을
작은 목자의 삶 소그룹 공부반이 가장 북적대는 날이 수요일 저녁입니다.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며 교회 뜰을 거닐다가 요사이 환경 오염 검사 문제와 결부되어서 말이 많은 주차장 나무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 교회 사무실 바로 옆에 서있는 나무는 두해 전에 가뭄과 병충해로 말라죽은 것으로 생각되어 밑둥만 남겨둔채 잘라 버렸는데 L 장로님께서 열심히 물을 주고 보살피시더니 지난해부터 밑둥에서…
2019년 3월 31일 | 목회칼럼 | 무엇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십니까?
분주한 삶에 쫒기어 지내다 문득 잊어버린 옛 삶의 파편들을 열어보았습니다. 학창시절에 많이 좋아하던 글과 시(詩)들을 들추어보다가 김 남조 여류 시인의 ‘밤기도’를 찾았습니다. 하루의 짜여진 일들 차례로 악수해 보내고 밤 이슥히 먼 데서 돌아오는 내 영혼과 나만의 기도 시간 ‘주님’ 단지 이 한 마디에 천지도 아득한 눈물 날마다의 끝 순서에 이 눈물 예비하옵느니 남은 세월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