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소식

2022년 12월 4일 | 목회 단상 |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올해 말 텍사스로 이사할 것이 정해진 후 먼저 교회 사무실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삼면으로 둘러싸인 책장의 책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앞으로 꼭 필요한 책 외에는 버리기로 마음 먹고 책들을 추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학교 시절과 유학시절에 어렵게 구입한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버려야 했습니다. 천국에 가신 아버님은 유난히 책을 사랑하셨는데 그 책들 중에 많은 양의 원서를 제게…

2022년 11월 27일 | 목회 단상 | 기도로 기다리는 대강절 되게 하소서

함께 휄로쉽 교회를 섬기다가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서 8년 전에 헤어진 P 목사님 가정과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교제를 마치고 헤어지면서 제가 물었습니다. “내일은 추수감사일 (Thanksgiving Day)인데 새벽기도가 하루 쉬나요?” “아뇨~ 내일도 있습니다. 예배당에서 약 30명이 모이는데, 기도가 힘이거든요”라는 P 목사님의 대답을 들으면서, 새벽에 대면으로 30명이나 모이는 교회가 부러웠고, 20명 정도 모이는 비대면 새벽기도 조차 유튜브만 하기로 한…

2022년 11월 20일 | 목회 단상 | 감사한 일이 아니라 감사한 사람들

매해 추수 감사절기가 되면 한 해동안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손길을 뒤돌아보며 감사의 제목들을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은퇴를 앞두고 유난히 다사 다난했던 올해 감사의 내용을 정리하다가, 지난 40년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맹목적인 감사가 아닌 진심어린 감사를 위해 이런 저런 추억의 일들을 정리하다 보니 입가에 잔잔한 웃음이 피는가 하면 아련한 감동이 밀려와 눈시울이 촉촉하게 젖기도 했습니다. 만…

2022년 11월 13일 | 목회 단상 |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중한 시간에

이번 주 남가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린 비가 지난 3일 동안 5인치 이상 왔는가 하면 산악지역에는 12인치에서 20인치까지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화상으로 인도하는 새벽 예배를 교회까지 나오지 않고 집에서 인도했겠지만, 평상시 80마일로 달려오던 프리웨이를 50마일로 엉금엉금 기면서 예배당에 도착해서 새벽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왜냐구요? 체질상 새벽형이 아니고 올빼미형이었던 제가 새벽 예배만 없으면 목회 할만하다고…

2022년 11월 6일 | 목회 단상 | 안식월을 보내고서

2009년에 시작된 휄로쉽 교회 7년 사역을 마치고 6주간의 안식월을 보내고 다시 14년 째 되는 올해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4주간을 안식월로 지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천지창조 때에 하나님께서는 6일간 일하시고 하루를 쉬셨으며, 그분의 창조와 섭리를 따라, 안식일, 안식년, 그리고 희년 제도를 통하여 그의 백성들에게 참된 쉼과 안식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가르치는 ‘안식’은 우리가 하던 일을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