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

Author
박 혜성
Date
2014-03-12 09:11
Views
511
참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



네팔에 있는 히말리야 산 사람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파란색 눈을 가진 낯선 백인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마을에 머물며 다음 날부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금발의 머리칼도 세월 속에 묻혀 하얗게 변해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백발이 되어버린 할머니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바로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자기가 사랑했던 약혼자였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조난당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언젠가는 꼭 눈 속에 묻혀있던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마을 강가에 가서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 것 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한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이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도 히말리야 산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요사이처럼 참지 못하고 쉽게 분노하며 불평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7절에 보면 참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참고 믿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환경과 어려움을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참으로 사랑한다면 그분의 섭리를 믿고 그분의 타이밍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형제 자매를 사랑한다면 지금 내 생각과 다르고 부족한 모습이 있어도 믿음으로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참사랑과 참 믿음은 오래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