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하면 내가 바뀝니다

Author
박 혜성
Date
2014-03-12 08:45
Views
476
기도를 하면 내가 바뀝니다



요사이 건강을 위하여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동네 공원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시는 한국 분 두분이 있습니다. 제가 걷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가끔 앞에 걷던 분들을 추월하면서 본의 아니게 두분이 하는 대화를 듣게도 됩니다. 얼마 전에는 둘이서 찬송을 하기에 믿는 분들인가 보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도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가면서 우연히 흘리는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난 정말 새벽기도는 못나가겠어. 사실 그 시간이면 난 일어나 있거든. 그렇지만 새벽기도에 나가보면 예배 마치고 불끄고 기도하잖아. 난 기도할 것이 많지 않아서 우두커니 있을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기도한다고 엎드려 있는데 나만 그냥 나올 수 없고…”



우리는 기도에 대하여 너무 일률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응답을 받아 내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지고 나가서 죽 나열해서 요구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의 기도 모습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교인들은 철야기도 금식기도 같은 고행을 통하여 주님의 마음을 움직여서라도 자기가 필요한 것을 받아내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주님과의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성도들의 이러한 기도의 오해 때문에 성도들의 삶에 참된 변화의 삶이나 성화의 모습이 찾아보기 힘든 것입니다. 기도의 내용을 보면 무엇을 해주기만 바라는 내용은 가득한데, 정작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한 결단의 기도는 없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기도의 방향과 내용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삶에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기도에는 내가 당한 긴박한 상황 속에 숨어 있는 주님의 뜻이 무엇이며 도대체 왜 주님께서 이러한 어려움이나 원치 않는 상황을 나에게 허락하셨을까를 알기 위한 물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깨닫고 앞으로 그렇게 나 자신을 바꾸며 헌신하겠다는 결단의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