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7일 | 목회칼럼 | 거룩과 성결의 회복이 답입니다

거룩과 성결의 회복이 답입니다

혼란스러운 삶의 주변을 정돈하고 주님의 뜻을 찾기 위해 지난 며칠간 조용한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가급적이면 세상의 소리에 귀를 막고 주님께만 집중하려고 힘을 썼습니다. 기도와 말씀 외에 외적인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교회 – 눈에 보이는 복음’과 ‘건강한 교회 교인의 10가지 특징’이라는 두 책을 함께 읽으며 묵상했습니다.

특히 이 책들을 통하여 다시 붙잡게 된 것이 교회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였습니다. 교회란 그리스도 복음의 위대함과 영광과 거룩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성도들의 삶으로 복음이 증거되는 곳이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입니다. 주님과 교회는 영적으로 영광스런 한 몸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영원한 한 몸을 우리가 두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눈에 보이는 신앙의 공동체 곧 지역 교회입니다.   

그래서 최근 교회 공동체에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사랑과 화평으로 하나되지 못하는 성도간의 갈등,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교우들, 그리고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까지 모든 것을 놓고 무엇이 주님앞에 제가 감당해야할 일인가를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다루었던 레위기의 주제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이었고, 이어서 11월에 묵상하는 계시록의 주제도 종말론적인 믿음의 거룩으로 환난을 이겨내는 흰옷입은 성도들입니다. 또한 성경통독을 통해서 강하게 가르치시는 말씀의 한결같은 주제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세상과 구별된 삶과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의 내용이었습니다.

말씀 앞에 제 목회의 전반적인 것을 놓고 돌이켜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거룩을 지키기 위한 사역에 무감각하거나 등한시 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향한 참된 사랑 곧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참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이 영적으로 건강하기 위해 사랑으로 권면하고 꾸짖고 징계해야 함에도 좋은 목사 사랑 많은 목사로 인정받기 원하여 직무유기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호 6:1). 우리 모두가 거룩과 성결로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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