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되새김질하는 반추인생
반추동물(反芻動物)은 지구상에 약 250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즉 소, 양, 사슴, 기린, 낙타 같은 짐승은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토해내어 씹는 운동을 반복하면서 소화를 시킵니다. 이렇게 되새김질을 하는 특별한 위장을 가진 동물들은 하루에 3만번, 12시간 이상을 되새김질하며 보낸다고 합니다.
이 반추동물은 네 개의 위를 가졌는데 먹은 것을 첫 번째 위로 보냈다가 그것을 다시 토해서 씹어 두 번째 위로 보내고 또 다시 토해서 씹고, 세 번째 위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번째 위로 보냅니다.
이러한 반추동물들은 하루 종일 먹은 풀이 살이 되고 피가 되기까지 되새김질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도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이렇게 되새김질 해야 합니다. 이 영적 되새김질이 말씀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냥 꿀꺽 삼켜버리듯이 급하고 쉽게 읽어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량의 성경이 아닌 몇구절의 말씀이더라도 그 말씀을 시간이 날 때마다 되씹는 것입니다. 완전히 소화가 되어 우리 영혼이 거룩하게 변화되어가는 데 피가 되고 살이 되도록, 씹고 또 씹는 것입니다. 이 말씀 되새김질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토해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읽거나 들었던 말씀을 다시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들은 설교 말씀이나, 아침에 묵상했던 성경 구절들을 기억해 냅니다.
둘째, 되씹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억해 낸 말씀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마음 속에서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제목과 주제와 대지, 그리고 특별히 기억되는 성경구절과 내 마음에 감동을 준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셋째, 되삼키는 것입니다. 특히 기억나고 깨달음을 주는 말씀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어떻게 그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할 것인가를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화시켜 살과 피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통해 내 삶과 인격을 변화시키시도록 나를 온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휄로쉽 교우 모두가 선포된 설교와 개인 성경읽기를 통해 얻게 된 말씀의 되새김질을 통해 이번 한 주동안 영적 반추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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