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7일 | 목회단상 | 기쁨의 새해를 시작하면서
기쁨의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공동체’라는 표어로 2018년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의 목적은 ‘나의 기쁨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기쁨과 이웃의 기쁨입니다. 이것이 신앙인과 불신앙인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그러나 실제 신앙인의 삶이 과연 하나님의 기쁨과 이웃의 기쁨을 위한 것인가 질문하면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아직도 하나님의 오묘하신 손길 가운데 거룩하고 온전한 자로 만들어져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공사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나의 기쁨과 하나님의 기쁨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날마다 마음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내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 그리고 이웃의 기쁨을 선택하게 될 때 우리는 승리하는 것이고, 내 기쁨을 취하는 순간에 싸움에서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약속하고 있는 영적 비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내 기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쁨과 이웃의 기쁨에 삶의 초점을 맞추게 되면, 내 기쁨도 덤으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내 기쁨만을 위해서 힘쓰고 애쓰면 꼭 손에 잡힐 것 같은 기쁨은 항상 저만치에 있고 더욱 더 피곤하고 지친 인생을 살며 끝없는 갈증과 허무함을 맛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밝아온 새해에는 우리 휄로쉽 가족 모두가 내려놓음과 자기포기와 희생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쁨, 이웃의 기쁨, 그리고 내 기쁨을 풍성하게 맛보시는 한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장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