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1일 | 목회단상 | 마음을 지키십시오

마음을 지키십시오

흔히들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을 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세상의 모든 문제를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은 곧 생각의 자리요, 생각은 우리의 삶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건강을 잃었다고 할 때에 건강을 잃은 것이 문제가 아니고 질병으로 인한 절망감, 곧 그 질병에 대한 마음의 반응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잠언 4장 23절에서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로 명령합니다. 이 말씀은 삶에 있어서 지켜야 할 것이 많이 있음을 전제합니다. 흔히 말하는 약속도 지켜야 하고, 자존심도 지켜야 하고, 일터와 가정도 지켜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법도 지켜야 하고, 교통 질서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 먼저 우리의 마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구절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선순위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다른 걸 지키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다른 것도 지켜야 하지만 그것들보다 먼저 마음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것들을 아무리 잘 지켜도 헛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옛 학교 동료교사였던 한 분의 슬픈 소식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는 그의 저서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라는 책에서 “나의 생의 제 1의 가치는 가정이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통스러운 환경의 어려움에 그의 마음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은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가정도 지키지 못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잠언 4장 23절 말씀이 명령문인 것은 두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암시합니다. 첫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명령하십니다. 마음 곧 생각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책임이 따르는 말씀입니다. 모든 명령형의 말씀은 순종이라는 책임이 우리에게 따라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여러분 삶의 환경이 여러가지로 많이 어려우신가요? 영적인 시험이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는가요? 그렇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여러분의 생각을 지키실 때입니다. “마음을 지키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