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주일 설교 한번이면 족하다구요?
중세 교회에서 평신도들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을 금지시켰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처럼 쉽게 성경책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성경읽기를 금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그 결과로 이단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세교회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성경이 어려운 책일 뿐 아니라 그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명확성을 부인하게 되면서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대할 수 없게 되므로, 그들의 모든 영적 지식은 사제들의 가르침에게만 의존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영적 무지를 낳게 되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은 명확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을 평신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읽기가 죄였던 시절에 성경번역은 그보다 더 큰 이단적인 죄악이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독일어로, 윌리암 틴데일은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였는데, 윌리엄 틴데일은 성경 번역의 결과로 1536년 교황의 명령에 의해 이단으로 몰리게 되었고 화형을 당하였습니다.
성경이 사제들의 손에서 평신도들의 손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이렇게 귀하고 값진 희생을 치른 열매였습니다. 성경의 명확성은 “성경이 그 기본적 메시지에 있어서 즉, 구원에 필수적인 것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명확하여 지식의 많음과 적음에 관계없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4세기에 황금의 입으로 불리웠던 교부 크리소스톰의 이야기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행한 것은 선명하고 명료했다. 그들은 각 사람이 단지 성경을 읽음으로써 그것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했기 때문이다.”
저는 우리 휄로쉽 교우들의 신앙의 삶이 주일 설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날 많은 신앙인들이 주일 한번 설교에 의존하여, 일주일 내내 성경 한번 읽지 않고, 말씀 공부도 없이 지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한하신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이 딱딱하다구요? 그러면 ‘아침 향기’를 통하여 개인적인 말씀 묵상을 시작해 보십시요.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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