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 목회단상 | 집회와 장례 일정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집회와 장례 일정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할렐루야!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샌디에고 아름다운 교회의 말씀 집회와 아버님 장례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집회를 인도했던 샌디에고 아름다운 교회는 여러 해 전에는 교인들이 100명 넘게 모이던 교회였는데 계속적인 교회 갈등으로 인하여 지금은 전체 교인 수가 약 30명 정도인 작은 교회였습니다. 전임 목회자가 떠난 후, 후임 목사님과 남아 있는 교인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믿음의 공동체였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집회에는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섬기시는 여러 성도님들이 참석하여 그래도 제법 3-40명이 모였지만, 막상 본 교인만 출석하였던 주일 예배에는 두분 남자 집사님과 그분들 가족 7-8명, 연로하신 노모님들 약 5-6명, 그리고 젊은 청소년들이 약 10명 가량이 모여서 모두 30명이 채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적은 인원으로 힘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온 마음으로 예배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은혜로웠습니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우리 휄로쉽 교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받은 은사별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신실한 일군들이 넘쳐나는 우리 남가주 휄로쉽 교회! 정말 우리 교회는 너무 복되고 풍성한 신앙의 공동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웃에 있는 중대형 교회와 비교하면 교인 수는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각 교우들이 갖고 있는 은사,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된 헌신, 열악한 환경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 등은 그 어느 교회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위의 많이 소유하고 풍성한 삶을 누리는 이웃과 나를 비교하면서 스스로 초라해 하고 불행해 하는 어리석음을 자주 범합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복과 은혜를 믿음의 눈으로 헤아려보면 감사할 것으로 넘쳐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힘든 이민의 삶에 많이 지쳐 있으신가요? 주님께로부터 받은 복과 은혜를 세어봅시다. 그리하여 높은 영적 자존감과 풍성한 감사로 오늘을 승리하시는 우리 휄로쉽 공동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