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7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 아파하는 조국을 위해 기도할 때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합니다. 특히 광복 70주년이며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 6월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일전에 조국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에서 주제 강의를 맡은 목사님이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한 남 왕조 유다 백성들의 역사를 예로 들면서 “올해야말로 우리 조국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푸실 때”라며 조국을 위한 중보기도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너무 암울한 이야기입니다.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 질환) 전염병으로 인하여 사망자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벌써 50명의 환자가 이 전염병으로 확진되었고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격리조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걱정과 두려움과 분노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학교들이 휴교하고 있고 믿음의 연약한 성도들은 교회 집회에 참석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고국을 위해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애끓는 사랑으로 주님께 올려 드리는 조국을 위한 기도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장 14절)” 나라를 사랑하기에 우리 기독교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며 의무인 것이 기도입니다.
“기독교에는 국경이 없으나 기독교인에게는 조국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른 신앙인이라고 한다면 자기 조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자기 민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 앞서간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기 백성과 함께 고난의 광야길을 걸어간 애국자였으며,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선지자들 곧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아모스, 호세아도 모두 애국애족의 신앙인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불안과 공포의 어두움이 퍼지고 있는 내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로 애국 애족하는 휄로쉽 가족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