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1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 선교사를 15%나 줄인답니다
이번주 화요일 신문에 ‘헌금 줄어 선교사도 명퇴’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 교단 중에 최대 교단이며 가장 많은 수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남침례교 연맹에서 해외 파견 선교사 15%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기사였습니다.
15%를 늘려도 아쉬운 영적 마지막 때에 선교사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헌금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남침례교 연맹의 선교사 파견 기관인 ‘국제 선교 이사회 (International Mission Board)’에서는 외국에 파견되어 있는 선교사 4,800명 중에 600명에서 8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로 나이가 많은 선교사의 조기 은퇴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IMB에서 파견한 선교사는 최대 5,600명에 달하였던 적이 있는데 이미 재정난으로 800명이 줄어든 4,800명이 현재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그 중에 다시 800명 가량을 줄이는 정책이 시행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성도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거기에 따라 십일조를 비롯한 선교헌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 신앙인들이 과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믿음은 우선순위의 문제이며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삶이 어려워질 때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줄이기 시작하나요? 필수적인 생계야 어쩔 수 없지만 다른 기호품이나 외식 또는 레져를 위한 지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제일 먼저 줄인다면 이러한 선택과 우선순위에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어려워지고 헌금 부족으로 여러가지 사역이 조정되고 폐지된다 하더라도 나중까지 지켜야 할 사역 중 하나가 선교재정입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우리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을 최우선 (God First)으로 하고 하나님께서 관심 있어 하시는 선교와 복음 전도를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쓰고 남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기 전에 가장 먼저 구별되어 준비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