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단상

2019년 3월 3일 | 목회칼럼 | 삼일 만세 운동 100주년에 부쳐

March 5, 2019

아시나요? 지난 금요일이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삼일만세 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우리 선조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을 말합니다. 삼일 만세 운동을 기미년 (1919년)에 일어났다 하여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부릅니다. 역사의 기록을 보면 민족 지도자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1919년 3월 1일 종로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됨으로써 삼일운동은…

2019년 2월 24일 | 목회칼럼 |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February 26, 2019

지난 주간에 교단 한인 총회 감독(총회장)으로 4년을 섬기실 목회자를 선출하기 위한 모임에 참석차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두 분의 목사님이 감독 후보로 출마하였기 때문에 두 분을 각각 면접하고 평가한 후에 한명을 차기 감독으로 추천하는 일이었습니다. 미국내 전 지역에서 모인 지역회 대표 10명의 공천위원이 모여서 차기 감독을 추천하기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지역교회들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영적 싸움으로…

2019년 2월 17일 | 목회칼럼 | 무서운 사람들

February 19, 2019

무서운 사람들 오래된 유머입니다. 알고 계시면 여러분도 저와 같은 쉰세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누구인가? 소방수와 맹인과 쇼핑을 마친 아줌마랍니다. 왜요? 소방수는 물불을 안가리니까. 맹인은 눈에 뵈는게 없으니까. 쇼핑을 마친 아주머니는 볼 장 다 봤으니까.” 그런데 교회에도 아주 무서운 사람이 있답니다. 새벽기도에 안빠지는 집사님과 철저히 십일조하는 권사님과 성경일독 30번 하신 장로님이랍니다. 집사님의 머릿속에는…

2019년 2월 10일 | 목회칼럼 | 어떻게 원칙을 지킬 것인가?

February 12, 2019

어떻게 원칙을 지킬 것인가? 오래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처칠 수상이 탄 차가 과속으로 경찰의 검문에 걸렸습니다. 경찰관이 면허증을 요구하자 운전사는 “수상께서 타고 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경찰관은 “알고 있지만 과속이니 티켓을 발부 받아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경찰관의 대답에 처칠 수상은 시거를 입에 문채 “이봐!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경찰관은 “네~ 수상 각하이신 것 같습니다만 법을 지키지 않고…

2019년 2월 3일 | 목회칼럼 | 말 한마디가 사람의 길을 바꾸기도 합니다

February 5, 2019

학창시절 국어책에 나오던 시 중에서 제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 피천득씨가 번역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입니다.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로 마무리되는 시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이 시의 시상(詩想)처럼 먼 훗날이 된…

2019년 1월 27일 | 목회칼럼 | 2019 선교 비전 선포 – ‘교회 본질에 집중하자’

January 29, 2019

초대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AD 100년경에 약 25,000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200년 후인 주후 310년에는 기독교인의 수효가 약 20,000,000(2천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거의 800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에는 성도들의 모임이 불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예배당 건물도 없었고 제대로 된 성경책도 없었고 잘 갖추어진 기관이나 교육 프로그램도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 현대 교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이…

2019년 1월 20일 | 목회칼럼 | 믿음의 기업인 김홍국 장로 이야기

January 23, 2019

믿음의 기업인 김홍국 장로 이야기 열한 살된 소년은 외할머니가 잘 키워서 몸보신하라고 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30배 가격에 팝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병아리를 다시 사고 돼지도 키웁니다. 동물 기르는 재미에 빠져 농업고교로 진학합니다. 가축을 키우고 농사도 지으면서 사업을 시작하여 18살 고등학생 때 사업자 등록까지 합니다. 정직원 5-6명에 일용직 10-20명을 거느리고 고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4000만원 돈을…

2019년 1월 13일 | 목회칼럼 | 신년 특새를 마치고

January 15, 2019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신년 특별새벽기도회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매일마다 약 40명의 교우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말씀을 통하여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깨달음에 감사하고 말씀에 순종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안과 밖으로 자라나는 비전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첫날은 ‘하나님의 비전으로 자라가라’는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사람의 바램과 야망이 아닌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 곧 하나님의 비전에 순종하는 것이 성숙이요 성장임을…

2019년 1월 6일 | 목회칼럼 | 새해엔 주님께서 주시는 복 많이 많이

January 8, 2019

지난 5일 동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또는 “Happy New Year”이라는 새해 인사를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젊었을 때 새해 인사를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가 별 노력도 없이 그저 요행을 바라는 게으른 말로 들렸고, 그렇게 새해 아침에 부지런히 인사한다고 무슨 복이 오겠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새해에 복 많이…

2018년 12월 30일 | 목회칼럼 | 한 해를 보내며

December 31, 2018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올해가 저물어갑니다. 한해 동안 보람된 것도 있었지만 아쉽고 후회되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올 한해동안 하나님께 드렸던 여러 기도제목들 중에 꼭 들어 주실 줄 알았는데 ‘노(no)’라고 거절당한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 교단에 신청하였던 교부금(Grant)과 관계된 일이 있습니다. 드림 인센티브 지원금 (Dream Incentive Grant)이라는 이름으로 7월에 공지된 지역교회 특별사역 교부금입니다. 지원금에 대한 안내문을 접하고서…

2018년 12월 16일 | 목회칼럼 | 내게 생애 마지막 보름이 남았다면

December 18, 2018

내게 생애 마지막 보름이 남았다면 텍사스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27마일 떨어진 우드랜즈라는 도시에 우리 교회와 같은 이름의 휄로쉽 교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우드랜즈 교회로 바뀌었지만 1993년에 ‘Fellowship Church of Woodlands’라는 이름으로 개척된 초교파 교회로 현재 1만 8천명의 교인이 세군데 예배 장소로 출석하고 있는 대형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교회의 담임 목회자 케리 슉 부부가 저술한 책이 있습니다.…

2018년 12월 9일 | 목회칼럼 | 교회밖으로 시선을 향하는 교회

December 11, 2018

교회 밖으로 시선을 향하는 교회 약 10년 전에 나온 ‘교회 밖으로 나온 교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The Externally Focused Church’라는 맄 루소와 에릭 스완슨의 책을 번역한 기독교 서적입니다. 원서의 제목을 그대로 직역하면 ‘외부 중심적인 교회’ 또는 ‘교회 밖에 초점을 맞추는 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대하면서 “우리 교회는 과연 교회 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