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특별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저희와 함께 교회를 섬기던 박병열 목사님 가정이 떠나고 나서 후임으로 고성원 목사님이 부임하면서 사택을 보수하기 위하여 관리부를 중심으로 몇몇 집사님들이 집을 둘러보았습니다. 안전과 다가오는 겨울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손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고 수리예산 15,000불이 나왔습니다.
교회의 재정상태로는 너무 큰 금액이라 당회원과 재정감사팀 총 8명이 다시 면밀하게 수리가 꼭 필요한 부분을 다시 점검하기로 하고 지난 월요일 저녁에 꼼꼼히 집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원래 예산에서 줄일 수 있는 금액이 약 3,000불이었고 최종적으로 12,000불의 수리 예산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 예산에는 앞으로 3주동안 개인의 비지니스를 뒤로 미루어 놓고 이 사역에 전적으로 매달리시는 집사님들의 헌신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사택을 둘어보았던 모든 분들은 “박목사님 가정이 이런 컨디션의 집에서 무던하게도 살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겨울이면 한쪽 방이 너무 추워서 다섯식구들이 한방에서 지냈으며 터브도 없고 샤워시설만 있는 목욕실을 다섯식구들이 용케도 지난 7년간 사용했습니다. 주방 마루는 푹 꺼져 있었고 닫아지지 않는 문들도 많았습니다. 집을 둘러보는 동안에 “개인 집 2베드룸 렌트비가 적어도 1,200불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들은 이렇게 지내니 너무 감사하죠”라고 말하면서 한번도 사택과 관련해서 불편한 내색 하지 않았던 박목사님과 사모님에게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우리 교회가 이러한 집을 새로 오시는 부목사님 가정에게 그대로 사용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회와 재정 감사위원회에서 부득이 모든 교우들에게 특별헌신을 독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물론 많은 교우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후서 8장에 보면 ‘마케도니아 교회가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 속에 살고 있었지만 넘치는 기쁨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했던 연보’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우리 교우들이 마게도니아 성도들의 헌신과 같은 “기쁨의 특별한 연보”를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것이라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번 특별헌금에 동참해 주시면 우리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풍성하신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