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국이여
소연
상처같은 빛갈로 채색된
마음의 웅달로 찾아와서
찬란한 햇살처럼, 새벽의 여명 처럼,
나, 혼자만의 피여논 모닥불이요
촉촉히 젖어 있는 내 마음에,
오늘도 이슬이 맺히는 구나!
속절 없이 가버린 세월이여!
다 지워진 지나온 발자욱엔
풀잎이라도 돌아왔으면!
그 토록 부르짖었던 내, 조국이여!
그 옛, 누란의 위기에도
기도소리 드르시어
구원하신 땅!
위정자여! 하나되어 기도하라!
병마도 날라가고,
불충한 자 무릎 끓으리!
일어나라, 건강하게,
님이 구원하신 땅, 내 조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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