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내 사랑이여!”
–소연
입을 꼬옥 다물어도
입 안에 감도는 간절한 이름이 있다.
내 사랑 휄로쉽 교회
순박하고 따뜻한 교우들,
열아홉 꽃 같은 나이!
십자가 우러러 옷 매무새 갖추고
하늘의 미소 한 몸에 받은 듯,
뜰의 초목,
아름답게 정돈된 꽃밭
처음 피어나는 꽃 봉우리처럼
은은한 그 향기!
어머니의 젖 내음처럼
고향의 따뜻한 품처럼
언제 들어도 다정하고 진솔한
목양실의 말씀!
경청 하노라면 복된 앞날이 보인다.
새벽 기도 시간에 차를 멈추면
이웃집 닭이 예쁘게 운다,
나는 이 사랑에 안기어
영원을 그린다.
나는 이 한자리에 앉아
십여 년 글을 쓴다.
나에게도 이토록 아름다운
어제가 있었다는 것을!
영원한 내 사랑이여!
놀라운 은총과 축복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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