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수성을 보며
“수성을 보며”
-소연
별들의 고향 찾은
소년의 함성처럼
여명을 뚫고 십자가 아래서
멀리 수성을 본다.
새벽 어스름,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금성!
그 옆 가녀린 고운 빛으로
수줍은 듯 미소 짓는
너는 수성이라 했던가!
역사의 뒤안길을 찾아
아스리 먼 하늘을 바라 보는
장로님의 사랑의 언어!
수성을 바라보며 느끼는
엄청난 또 하나의 은총,
영혼의 새로운 깨달음,
겸손과 성찰을 배운다.
나, 훗날 별이 되고파
소녀처럼 두 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