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세모의 눈물
다하지 못한 아쉬움 남겨놓고
떠나야 할 세모의 노을
붉은 빛 아스리 멀리 가로 지르고
못다한 일들, 일기장에 묻어논 마음
내일의 꿈을 찾아 내 마음에
촛불을 켠다
주신 생명 감사하며
무엇인가 뜻 있게
보람을 남겨놓고 싶은 마음
하늘 우러러 두 손 모은다.
새해에는 우리 서로 손을 굳게 잡고
따듯한 가슴으로 이웃을 보듬고
기도하게 하소서
모두가 주가 주신 사랑인 것을
그 영혼을 위하여 온 마음 다하여
하늘을 바라보는 눈을 주시고
말씀을 가슴에 심는 지혜를 주소서
노을은 가는데, 마음모아 약속의 손을 잡고
굳게 다짐하는 시각
아스리 먼 수평선에 해가 진다.
오!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