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길’
-소연
안개 속에 새벽 별
희미한 미소,
달은 뒷걸음 하면서
나를 따라 오고
신호등에 내가 서면
달도 따라 서서
달무리로 눈물 메워 굽어 보는가,
호젓한 새벽 길
10년을 하루 같이 달리는 길은
언제나 다정한 교회 가는 길,
새벽 달, 새벽 별 함께 가는 길,
하염없는 마음 하나 꿈 하나,
기도하러 가는 길
님의 포근한 새벽 성전으로..
교정에 도착하면
십자가 위 큰 별 하나 미소 띠고
이웃 집 새벽 닭이
반갑다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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