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감사의 기도를
자욱한 안개 골짜기엔
조용히 물이 흐른다
이끼 푸른 나무사이 이슬 매치고
햇빛어린 잎새위로 흰구름
한가로히 하늘을 거닌다
둥진쩌난 새소리 등너머로
바람에 업히여 노래한다
시냇물은 옥구슬처럼
찬양의 화음처럼…
천년가른 저 높은산 호수에
미소띄고 산수는 극치의 화폭
사랑하나로 온누리를 조각하신 아버지여!
우리 교당 앉은 자리
사방이 은혜로워
이 가을 겸손하게 머리숙여
감사의 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