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가을 하늘
“가을 하늘”
-소연
꽃 내음 보다는
마른 풀이 향기롭고
홀로 걷다 보면
누군가 곁에서 함께 걷는다.
침묵으로 말하며
기도하듯 걸으면서
함께 걷는 주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
가을은 사랑의 계절,
낙엽이 떨어지면
멈춰 지는 내 발길,
행여 부서질세라 조심스러운..
어딘가에 앉아서
하늘 우러러 기도하고
눈 감은 채 고즈넉이
그저 바라보는 가을!
‘낙엽 향기’ ‘기도의 향기’를
시적 음성으로 주신 말씀 되새기며
아! 너무 아름다운 가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