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바이러스 !!!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전 세계 확산, 어떻게 전염되고 예방법은?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은 국가인 '라이베리아' 정부는 학교와 시장을 폐쇄했으며, 인접국인 '시에라리온'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도 1일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전 지역에 대해 특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경보는 ‘해당 지역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뜻이다. 국립부산검역소도 2일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만큼, 이 지역 여행객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미국인 2명이 감염되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 평화봉사단 전원을 철수시켰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으로, 이들이 귀국해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 병원의 특별 격리병실에 수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선 아예 귀국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치사율 90% '에볼라바이러스'는 무엇?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1주일 안에 목숨을 잃는 괴질 바이러스다. 올해만 1322명이 감염돼 728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 미생물학자 '마버그'에 의해 존재가 확인됐으며, 1976년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작은 마을 '얌부쿠'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마을 옆으로 흐르는 강 이름이 ‘에볼라’였다. 당시 4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병한다. 3주 동안은 고열, 오한, 근육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눈·코·입·장기 등에서 출혈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혼수상태나 뇌출혈로 발전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체액·혈액을 통해 감염...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체액·혈액·분비물을 직접 접촉하면 감염된다.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는 설(說)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환자의 정액도 약 2개월 동안은 감염원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예방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고, 환자에 대한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항응혈제(혈액의 응고를 막는 물질) 투입 선에 머물러 있다.
◇'에볼라바이러스', 자꾸만 퍼지는 이유는?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지원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서아프리카' 지역 일부 국가들이 감염자를 격리하는데 완벽히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