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8일 | 목회단상 | 낮아짐으로 전하는 복음

낮아짐으로 전하는 복음

창립 23주년 기념예배 및 찬양제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지난 주에 나눈 말씀처럼 23살로 영적 청년이 된 우리 교회가 말씀으로 건강하게 세워질 때에, 성숙을 통한 참된 성장과 부흥이 있을 것입니다.

성숙을 통한 성장을 소망하면서 아프리카 선교 초창기에 있었던 할머니 한분의 재치있는 전도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할머니는 글도 모르는 데다 시각 장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뜻밖에 많은 사람을 전도하였습니다.

할머니가 예수를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날 선교사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교사님, 요한복음 3장 16절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선교사님은 영문도 모른 채 요한복음 3장 16절을 찾아 빨간 줄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이 할머니가 전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할머니는 학교에 가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칠 때를 기다렸다가 학교를 끝내고 나오는 학생들에게 ”어이 학생, 나 좀 도와줘”하며 말을 걸었습니다.

앞을 잘 못보는 할머니가 도움을 요청하니 학생들은 “뭘 도와드려야 하는데요?”하며 다가옵니다. “응~ 내가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눈이 잘 안보여서 말인데 여기 빨간 줄 쳐 놓은 부분을 읽어 줄 수 있겠어?” 그러면 학생들은 요한복음 3장 16절을 또박또박 읽어줍니다. “아이구 이렇게 고마울데가. 그런데 학생은 방금 읽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어?”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응~ 그러면 내가 가르쳐 주지….”하면서 복음을 설명하곤 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독특한 전도법으로 인해 그 나라의 많은 젊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는 그 나라의 기독교 리더로 성장한 사람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을 나눔으로 시작됩니다. 전도가 잘 안된다구요? 쉽지 않다구요? 혹시 우리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골로새서 4장 3절의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는 말씀처럼 겸손으로 우리의 자세가 낮아질 때에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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