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82년에 청나라에 유학간 학생을 통해 우리나라에 신기한 물건이 전해졌습니다. ‘덕률풍(德律風)’이라는 것인데, 멀리서 사람끼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요술방망이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덕률풍은 전화기의 영어인 ‘텔레폰(telephone)’과 비슷한 한자음을 가져다 붙인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전화기는 88서울 올림픽 때는 1가구 1전화 시대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덕률풍은 무선 전화라는 강적을 만나 소멸되기 시작했고, 무선 전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