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휄로쉽칼럼 (Page 15)

2020년 11월 3일 | 목회칼럼 |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요사이 많은 분들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팬데믹에 이번 주는 산타애나 강풍과 함께 발생한 산불로 여러 교우들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도 우리의 움추려든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이러한 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떡해야 하나요? 오래 전에 여러분과 나눈 플로런스 채드윅 (Florence Chadwick)이라는…

2020년 10월 25일 | 목회칼럼 | 은혜와 휄로쉽

은혜와 휄로쉽 하나님께서 죄로 인하여 멸망의 자리에 있던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구원’이라고 말하며 값없이 선물로 주신 이 구원을 ‘은혜’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하는 일을 ‘휄로쉽’이라고 말하는데 이 휄로쉽은 수직적 휄로쉽인 ‘예배’와 수평적 휄로쉽인 ‘교제’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하여 교회 기능 중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부분이 수평적…

2020년 10월 18일 | 목회칼럼 | 이 모든 것의 답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모든 것의 답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벌써 반년이 넘어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형이 변해버린 목회 환경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진행되는 일상의 고리를 끊고, 지난 며칠동안 개인적인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해야 하는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사역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목양인가에 대한 기도제목을 안고 다녀온 시간이었습니다. 며칠동안의 묵상을 통해 저는 이 질문에…

2020년 10월 11일 | 목회칼럼 | 아무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분명 가을이 오듯이

아무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분명 가을이 오듯이 100도를 웃도는 폭염이 몇 주간 기승을 부리더니, 금주부터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한기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가을이 오긴 오나봅니다. 올 여름 폭염은 대형 산불의 불쏘시개가 되어 미서부 해안 지역의 청량한 공기를 최악으로 오염시키면서, 팬데믹에 지친 우리들에게 설상가상의 고통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유달리 뜨거웠던 날씨 중에도, ‘아주…

2020년 10월 4일 | 목회칼럼 | 추석에 그리는 고향 생각

추석에 그리는 고향 생각 미국 생활이 30년을 훌쩍 넘기면서 이젠 한국 명절이 많이 낯설어졌습니다. 추석 명절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추석에는 전통적으로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왔기 때문에,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기독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명절이었습니다. 더구나, 이민의 삶을 사는 우리에겐 추석과 비슷한 명절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이 있다보니 추석과 더 멀어진 것…

2020년 9월 27일 | 목회칼럼 | 소망이 없는 자처럼 슬퍼하지 않지만

소망이 없는 자처럼 슬퍼하지 않지만 깊은 가을이 시작되는 10월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남가주 날씨는 아직도 90도 100도의 기온을 예보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무덥고 긴 캘리포니아의 올여름을 지내면서 지쳐버린 마음에 만추(晩秋)의 쓸쓸함이 성큼 다가와버렸습니다. 휄로쉽 교회 사역의 열두 해를 몇달 남겨둔 요즈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을 채웁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로 이어지면서 사랑하던 여러 교우들을…

2020년 9월 20일 | 목회칼럼 | 팬데믹은 동굴이 아닌 터널입니다

팬데믹은 동굴이 아닌 터널입니다   32년 전 미시시피 한 신학교에서 유학생의 신분으로 만나 친분을 나눈 목사님 한 분이 있습니다. 지금도 한국에서 열정적으로 목회를 하고 계시는데, 그 분의 설교집 중에 “고난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입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설교 모음집입니다. 저는 그 책 제목을 인용해서 “팬데믹은 동굴이 아닌 터널입니다”라는 이야기를 여러분과…

2020년 9월 13일 | 목회칼럼 | 공동체성을 이렇게 회복하고 유지하자

공동체성을 이렇게 회복하고 유지하자 지난 3월 11일에 WHO에서 팬데믹을 선언한 지 벌써 반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재앙이 시작되기 전부터 교회에 영적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계속 있었는데, ‘교회의 공동체성 상실’이라는 경종(警鐘)이었습니다. 서구 교회사를 보면, 산업혁명 이후 사회가 급속하게 개인주의화 되면서, 교회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게 되었고 그 결과 공동체성 상실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2020년 9월 6일 | 목회칼럼 | 영원불변하신 하나님 때문에

영원불변하신 하나님 때문에 요사이 교회 어르신들 가운데 노인성 치매로 인하여 고생하시는 권사님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그런데 기록에 보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미적분법을 발명한 아이작 뉴턴도 그의 노년에 치매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뉴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데, 그는 물리학자, 수학자, 천문학자, 광학자였을 뿐 아니라 신학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2020년 8월 30일 | 목회칼럼 | 세 가지 질문

세 가지 질문 자신이 운명하는 순간에 “드디어 하나님께 당첨되었다”고 고백했던 톨스토이가 쓴 책 중에 ‘세가지 질문 (The Three Questions)’이라는 단편이 있습니다. 이 단편소설에는 한 왕이 등장하는데, 그에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세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곧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가 언제인지? 왕이  경청해야할 그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