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휄로쉽칼럼 (Page 11)

2021년 8월 15일 | 목회칼럼 |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 뿐이라면…

어제는 인기성 이소영 미얀마 선교사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2010년 2월 SWIM 선교회 파송으로 미얀마에 들어가신 후 미얀마 젊은이들을 복음화하기 위한 사역을 미얀마 제 2의 도시인 만델레이 중심으로 하셨던 분들입니다.저희 교회는 선교사님 사역 초창기부터 협력 선교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다가 인기성 선교사님께 파킨슨 병이 발견되었습니다. 질병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받으면 미얀마로 돌아가서 계속적으로 선교를…

2021년 8월 1일 | 목회칼럼 |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에 나오는 글 제목입니다. 원고가 잘 써지지 않아 노트북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글이 잘 써지지 않았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문제에는 형태가 아니라 본질이 중요하다는 교훈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팬데믹이 이제 막을 내리나 했는데 변이 바이러스의…

2021년 7월 18일 | 목회칼럼 | 기뻐하고 감사할 이유 있네

저는 매주 수요일에 목회 단상을 정리합니다. 어떤 때는 글이 술술 풀릴 때가 있지만, 오늘처럼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끙끙대는 때도 있습니다. 마땅한 주제를 찾지 못해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감사할 이유를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줌화상으로 새벽 예배에 참석하시는 20명 이상 되는 분들의 얼굴을 기억하며 기뻐했고, 유튜브에 올리는 새벽 예배 메시지를 꼬박꼬박 듣는 또 다른…

2021년 7월 11일 | 목회칼럼 | 뜸 들이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뜸 들이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요사이는 대부분 전기 밥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밥솥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하지만, 옛날에는 밥을 짓기 위해서 뜸을 잘 들여야 했습니다. 뜸들이기를 하는 목적은 밥솥 내에 열기가 밥알 전체에 골고루 퍼지고 밥솥 내의 남은 열기를 활용하여 수분이 밥알에 은근히 스며들게 하여서 밥맛을 부드럽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강력한 화력만으로 밥을 하다가는 3층…

2021년 7월 4일 | 목회칼럼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소서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라는 서 유석씨 노래를 알고 계시나요? 요사이 이 노래가 제겐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그러니까, 약 2-3년 전부터 시작된 노안과 난시로 인해, 그동안 버티고 미뤄왔던 안경을 몇달 전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부터는 찬송가 고음 부분에서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반주자 집사님께 찬송을 한음이나 반음 내려서 반주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대도…

2021년 6월 27일 | 목회칼럼 | 거룩한 흥분

거룩한 흥분 지난 5월 셋째 주일에 창립 27주년 비전 프로젝트로 ‘선교관 헌당’을 발표한 이후 저희 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선한 모습들에서 저는 학개서 1장 14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 (개역한글)” 교우들이 지난 한달 남짓한 동안 선교관 건립에 관심을 갖고 문의해오며,…

2021년 6월 20일 | 목회칼럼 | 가나안 교인들

가나안 교인들 팬데믹이 오기 전 여러해 전부터 ‘가나안 교인’이란 말이 회자된 적이 있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교인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 교인이 되기에, “난 예수님을 믿지만 교회에는 안나가”라고 말하는 교인을 뜻합니다. 문제는 팬데믹 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가나안 교인이 각 교회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교회 출석이 가능한…

2021년 6월 13일 | 목회칼럼 | 손에 손잡고

손에 손잡고 제가 유학차 미국에 온 때가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이었습니다. 그때 올림픽 주제곡이 ‘손에 손 잡고’라는 노래였는데 그 가사 마지막 소절이 “서로 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잡고”로 끝납니다. 저는 이번 선교관 헌당이 우리 교우들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한마음이 되어 손에 손잡고 세워가는 사역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선교관 헌당 계획이 발표된 후, 많은 교우들이 관심을…

2021년 6월 6일 | 목회칼럼 | 함께 마음을 모아

함께 마음을 모아 작년 말과 연초를 지내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거룩한 부담을 하나 갖게 하셨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깨달음을 주셨지만, 혹시 팬데믹으로 힘든 교우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초에 당회 모임에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장로님들께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 주셨습니다. 사역의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선교부장님께서…

2021년 5월 30일 | 목회칼럼 |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날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날 내일 (5/31)은 메모리얼 데이 (Memorial Day)입니다.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날로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희생당한 군인들을 기억하는 국가적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이 메모리얼 데이가 데코레이션 데이 (Decoration Day)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남북 전쟁 이후 제임스 가필드 (James Garfiel) 장군이 알링턴 국립 묘지에서 연설을 하고, 약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