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blog (Page 140)

2015년 5월3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 자녀 교육과 체벌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묵상하는 QT교재인 아침향기가 열왕기상으로 넘어갔습니다. 열왕기상 1장에는 아도니야가 스스로 교만해져서 왕이 되겠다고 일을 꾸미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배경에는 (1) 헤브론에서 태어난 다윗의 아들중에서 형들이었던 암논, 길르압, 압살롬이 다 죽었기 때문에 아도니야가 맏아들이었고 (2) 군대장관 요압과 대제사장 아비아달을 포함한 정치적 후원세력도 있었고 (3) 아버지 다윗왕은 노쇠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2015년 4월26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 교회의 세속화와 바벨탑 쌓는 교인들

     지난 주에 인터넷에서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한창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성완종씨 장례식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사와 함께 게재된 장례식 사진에서 ‘고 성완종 명예장로 발인예배’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8명의 정계 거물급 리스트를 남기고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성완종씨가 교회 장로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터라 그 사진에 등장하는 교회 모습은 제 마음을 더욱 씁쓸하게…

소연 시인의 마을 | 사랑 안에 산다

사랑 안에 산다 소연   산은 희미한 회색 옷을 입고 뜰 앞의 나무 잎새 바람에 손짓한다. 오늘은 안개비도, 이슬비도 숨어버린 아침, 누구를 찾아 홀로 가는가 새 한 마리…, 아버지, 겸허한 언어로 나를 채워 주소서! 내 가슴에 심어주신 주 안에 혈육들, “사랑이 여물도록 산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따뜻한 손, 서로 포개는 교우들 틈에 끼여…

소연 시인의 마을 | 주일

     주일 소연   새벽 잠을 설친다. 날이 새면 주일, 사랑의 미소, 사랑의 향기, 신록의 환희가.. 축복받은 목숨이 눈 뜨는 날, 님의 말씀을 심어주는 목자의 음성에서, 주님의 사랑의 정감이… 성가의 하모니가 하늘 가는 소리! 아름다운 마음, 합하는 소리가… 아! 주일을 사모하는 소녀의 기도 처럼, 내 생애에 주일을 몰랐더라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오늘도 며칠 만에 친정에…

2015년 4월19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 신앙인의 역설-죽어야 산다

     옛날 숲 속에 오색 깃털이 찬란하고 아름다운 새 한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희귀한 새라 그 새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왕은 크게 기뻐하며 황금 새장을 만들고 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새가 원하는 것은 황금 새장이나 맛 좋은 먹이가 아니라 자기 집이 있는 숲으로…

소연 시인의 마을 | 봄 비

       봄 비 소연 오랜만에 내리는 비! 낮 선 듯, 하늘 저 멀리 내일이 다가올 파란 사잇길이 얼굴을 내민다. 갈증을 풀은 초목들의 싱그러움, 말끔히 씻기어진 지붕마다, 잔디마다, 틈나면 고개 드는 초록 잎새들의 소근 댐, 겹겹이 찌든 내 마음까지 닦아내고 경건히 한 모금 “노아”때 하늘인듯, 마셔본다. 오! 그리웠던 봄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