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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1일 | 목회 단상 | 이럴 때는 더욱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요사이 전기 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종종 듣게 됩니다. “지난 달에는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는 표현을 전해듣고 나니 우리 집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보다 전기를 더 사용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인플레이션과 폭염이 겹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전기료가 잔뜩 신경이 쓰여서 집안 온도를 전보다 2도 정도 올려놓았더니, 하필이면 지난 두 주는 폭염이 기승을 부려서 정말 무덥게 지내야 했습니다. 분명 캘리포니아가 올해 못지 않게 작년도 더웠던 것 같은데, 체감 온도는 올해가 훨씬 무덥게 느껴집니다. 아마 나이로 인해 견딤의 내공이 점점 다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년이 되어가는 팬데믹으로 가뜩이나 심신이 지쳐있는데, 마켓에 가서 집어든 물건 가격을 보고 숨이 턱 막히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녁에 가정에 돌아와서 쉬면서 재충전해야 할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에는 에어컨조차 이전처럼 시원하게 틀지 못하다보니 이래저래 짜증이 나고 힘이 듭니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 마음 지키는일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 (The Springs of Life)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 23) 는 말씀처럼, 우리의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삶의 샘물이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면, 그 말씀이 우리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서, 불안에서 평안을, 불평에서 감사를, 실망에서 소망을 가져다 줍니다. 둘째, 기도로 우리 마음에 있는 어둡고 부정적인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일 뿐 아니라, 만남이며 사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기도를 통하여 만나고 사귀다보면 자연히 우리 마음에 불평과 원망 미움과 같은 죄악된 생각들이 떠나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거룩한 변화 (聖化)의 길은 아직도 멉니다. 이 길을 걸어갈 때 우리가 무엇보다 지켜야 할 것은 마음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을 지내며 우리 휄로쉽 가족들이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잘 지켜서, 샘솟듯 솟아나는 유쾌하고 시원한 삶을 누리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할렐루야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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