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0일 | 목회칼럼 | 이번 고난 주간에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게 하소서

 

지난 3월 1일부터 교회적으로 성경통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읽은 말씀 중에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신 10:16)”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리고 신명기 후반부에 가서 다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 (신 30:6)”라는 말씀으로 ‘마음에 할례’를 반복해서 강조하십니다.
다른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렘 9:26)“는 말씀과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롬 2:29)”는 구절도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할례를 요한 웨슬리는 “영혼 안에 계속 머무는 거룩한 성품으로 사람의 영과 육이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모두 마음의 할례를 받았습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마음의 할례는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거룩한 변화 모두를 뜻하는데, 저는 이 육체의 할례와 마음의 할례를 외형적인 성결과 내면적인 성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의 할례를 먼저 저에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목회하면서 외형적인 성결의 삶에 익숙해진 저 자신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로 말씀을 가르치는 입장에 서다보니 말씀대로 온전히 살지 못하면서도 ‘사는 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 성도들이 목회자에게서 보다 높은 경건과 모범적인 삶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겉의 모습을 치장할 때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경건과 헌신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성결과 섬김입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성도 여러분!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꾸미고 있는 신앙생활은 내게 없는지 각자 한번 살펴봅시다. 그리고 마음의 할례가 나에게 행해지고 있는가 고민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고난주간은 우리 마음의 단단한 가죽을 베는 경건의 훈련을 함께 하며, 죄를 끊어버리고 회개하며 참된 거룩함으로 세워져가는 한 주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통과한 자만이 맛볼 수 있는 참된 부활의 기쁨을 개인과 공동체적으로 힘있게 맞이하는 2022년 부활의 계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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