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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3일 | 목회칼럼 | 케냐 이 이사야 선교사님 소식

케냐 이 이사야 선교사님 소식

작년 4월에 가슴에 심한 통증이 있었는데 아마도 조용한 심장마비 (Silent heart attack)가 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호흡 곤란이 와서, 한국인 의사 선교사에게 증상을 이야기 했더니 심부전증이 의심되지만 x-ray를 먼저 찍어 보라고 해서 찍으니 폐렴이었습니다. 약을 먹고 나았다가 8월말에 다시 재발하여 x-ray를 찍어보니 한쪽 폐에 상처가 있고 한쪽 폐에는 물이 찼습니다. 케냐 의사의 진찰을 받아 주사도 맞고 약도 여러가지를 먹었지만 건강은 더 악화되어, 할 수 없이 신학교, 초등학교, 선교사 훈련학교, 학교 채플 등 모든 것을 마무리하여 신학교 교장에게 인계하고10월 25일에 미국으로 들어왔습니다.
11월 15일에 템플 대학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였는데, 폐의 물을 1.5리터 빼고 코비드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습니다. 코비드 병실로 옮긴 후 몸이 더 안 좋아져서, 그곳에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죽어도 좋다는 싸인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심장이 15%만 작동이 되고 언제 심장마비가 올지 몰라 생명조끼 (Life vest)를 입었습니다.
생명조끼를 입고 거의 죽다시피한 상태로 집으로 와서 먹는 것, 숨쉬는 것, 잠자는 것도 쉽지 않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힘들어 누워 지내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당연하게 살았던 것들, 숨쉬는 것, 먹는 것, 걷는 것, 이러한 일상생활을 잘하는 것도 주님의 은혜였으며, 생명이 오직 주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심을 느끼면서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니 점차적으로 몸이 회복되어 의사 두 분을 만나고 12월 20일에 다시 병원에 입원해서 심장, 폐, 다리에 찬 물을 빼어냈습니다.
종합 정밀 검사 결과 심장은 15% 밖에 작동이 안되고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 중에 세군데가 막혀있는데 하나는 이전에 (아마도 4월에) 심장마비가 와서 100% 막힌 곳은 근육이 죽어서 회복이 불가능하고, 심장 동맥 혈관에 75%, 정맥혈관이 50%가 막혀 있어서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게 100% 막힌 혈관은 약하지만 스스로 우회적으로 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간, 콩팥 모두 정상이고 가슴에 통증도 없고 막혀 있는 혈관에도 약물치료로 피가 잘 흐르고 있어서 스텐트 시술 대신 약물치료를 계속하면서, 1년간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음식조절과 운동으로 재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휄로쉽 교우들이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소식을 발췌해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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