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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5일 | 목회칼럼 | 이러한 회복을 소망합니다

이러한 회복을 소망합니다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은 진행형이지만,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는 4월초부터 코로나 위험 등급이 오렌지로 완화되는 등, 경제 활동의 회복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지난 종려주일부터 대면예배를 다시 시작하면서 교회 사역과 신앙생활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회복’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라고 힘써야 할 회복은 어떤 모습과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까요?

‘회복’의 사전적인 의미는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 상태를 되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 단순히 코로나 이전 상태를 되찾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 ‘회복’의 참된 뜻을 성경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일부 성경학자들은 성경을 ‘회복’의 관점으로 이해합니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값을 치루어 주셨고, 그 결과 잃어버렸던 에덴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에덴의 회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 첫번째 책인 창세기는 에덴을 잃어버린 실락원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얻게 되는 복락원으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계시록의 하나님 나라는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동산으로 원상복귀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나은 새하늘과 새땅의 하나님 나라로의 회복을 뜻합니다. 바로 이 회복의 원리에서 우리는 팬데믹 이후 교회 사역의 회복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영적 회복이 어떠한 성격과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영적 회복은 단순하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팬데믹 이전에 구원의 공동체로 함께 주님을 섬기던 그 헌신의 열정은 원래 모습을 되찾아야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 부족했고 잘못되었던 것은 바꾸어 가는 것 또한 회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코로나 이후의 영적 회복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좋고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 영광스런 변화와 영적 성장을 꿈꾸며 벅찬 회복의 자리에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들을 초청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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