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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2일 | 목회칼럼 |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훈련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훈련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문화는 속도를 중요시 합니다. 빠른 변화 속에 그 속도에 맞추어 살아가지 못하면 뒤처지는 신세가 되어 외톨이나 낙오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속도를 요구하는 이 시대에도 천천히 기다리며 인내하는 영성 훈련이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타이밍에 맞추어 구속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갈라디아서 4장 4절에 보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구원 사역의 타이밍으로 구약 4,000여년을 필요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하나님의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던 사람들을 극히 제한된 몇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둔 밤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일하던 베들레헴 목자들, 거룩한 일에 봉사하던 의롭고 경건한 시므온, 삶의 깊은 외로움 속에서 경건과 기도로 그리스도를 기다렸던 안나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께서 75세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약속하셨는데,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렸기에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지 못하고 서둘렀습니다. 그래서 사라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여종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을 낳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물론 이는 하나님의 타이밍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두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훈련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시간이 다르다는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 8-9)”고 말하였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타이밍이 우리의 준비된 기다림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재림 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강절을 지내며, 우리의 영적 훈련이 각자의 거룩한 변화와 세계 선교를 통해 준비될 때에 우리도 예수님의 초림 때에 그의 탄생을 맞이했던 목자들처럼 주님의 오심을 감격스럽게 맛보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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