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9일 | 목회칼럼 | 만복을 누리며 오래 사십시오

만복을 누리며 오래 사십시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생각하는 옛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임금님이 한양을 떠나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때 개성에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아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조선 백성으로 임금님의 용안을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멀리서라도 임금님 용안을 뵙고 죽었으면 한이 없겠구나”. 그래서 그 아들은 왕이 오시는 날에 맞추어 오십리 길을 걸어서 임금님이 지나가는 길거리에 서서 임금님이 잘 보이도록 어머니를 업고 서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또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임금님은 아들의 효성에 감동하여 금 백 냥을 상으로 내렸습니다.

이 소문이 온 나라에 퍼지자 같은 마을의 불효자 한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어머니가 원치도 않는 걸 억지로 업고 그 다음 임금님의 행차에 나갔습니다. 왕이 또 불러서 상으로 “금 백 냥을 주라”고 하자 신하들이 임금님께 고했습니다. “그 자는 불효막심한 놈입니다. 효성이 아니고 지난 번 효자 이야기를 듣고 상금을 타기 위해 쇼를 한 것입니다. 그런즉 엄벌을 내리셔야 합니다”

그런데 임금님은 말하였습니다.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이야. 포상을 내리도록 하라.” 이 불효자는 임금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뉘우쳐 진짜 효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부지런히 손을 씻고 운동을 하고 면역력에 좋다는 영양제도 찾아 먹습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는 것 (엡 6: 2-3)’입니다.

부모 공경에는 육신의 부모 뿐 아니라, 영적 부모와 믿음의 어르신들도 포함됩니다. 올해 어버이 주일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팬데믹으로 인하여 효도잔치를 하지 못하고 65세 이상의 에버그린과 실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버사역부에서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하여 작은 위로와 격려를 전해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약속이 보장된 첫 계명에 온 교회가 순종하여,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내리시는 만복을 누리고 장수하는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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