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4일 | 목회칼럼 | 2,744번의 실패를 뚫고 만든 에디슨의 전구

2,744번의 실패를 뚫고 만든 에디슨의 전구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을 잘 아실겁니다. 에디슨의 이름으로 특허 등록이 된 숫자가 자그만치 1,093개라고 하는데, 그의 발명품 중에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전구입니다. 이 전구 발명으로 도시의 밤이 환하게 밝아졌고, 발전과 송배전 분야에도 눈부신 발전을 가져와, 각 가정에 전기가 공급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에디슨과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한국 땅에 의외로 백열전구가 일찍 들어왔는데, 기록을 보면 1887년 경복궁에 동양 최초로 에디슨의 백열전구가 점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제가 학창시절을 보낸 강릉에는 세계 규모의 에디슨 박물관이 있습니다.

에디슨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전구를 발명하던 때였습니다. 수도 없이 반복되는 실패에 에디슨을 돕던 조수가 말했습니다. “토마스, 오래 불을 내는 필라멘트를 만들려고 벌써 90가지 재료를 써봤는데 모두 실패했어요. 오래 탈 수 있는 필라멘트를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불가능한 것 같은데 여기서 실험을 중단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 때 에디슨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90번 실패를 한 것이 아닐세. 90가지 방법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내는 데 성공한 것이지.” 아흔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실험에 몰두한 에디슨은 결국 2,744번의 실패를 거쳐 대나무에서 얻은 탄소 필라멘트로 1,000시간 넘게 버티는 전구를 개발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구에서 밝은 빛이 나오는 과정과 에디슨이 2천번 넘는 실패를 거쳐 전구를 만들어 낸 과정에 비슷한 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가 전선을 타고 그냥 흐르기만 하면 아무런 빛이 나지 않는데, 전기가 필라멘트라는 저항을 만나게 되면 그 저항으로 인하여 빛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필라멘트는 전기를 못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전기 입장에서 볼 때, 필라멘트는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실패와 역경’인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고난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통하여 우리 인생에 빛이 나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아무런 환난과 역경이 없는 평온한 인생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평탄한 인생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에게서는 빛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습니다. 사순절 네째주가 시작됩니다. 주님의 고난의 길을 묵상하며 그 길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 삶에도 작은 불빛이 하나 둘 밝혀지는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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