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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9일 | 목회칼럼 | 친교의 뉴 노멀 (New Normal)

친교의 뉴 노멀 (New Normal)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표준 (뉴 노멀) 가운데 교회를 세우는 두 기둥으로 예배와 전도에 관하여 지난 두 주동안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친교에 대하여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이름이 휄로쉽 교회입니다. 휄로쉽 (fellowship)이란 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라는 헬라어의 영어식 표현이며 한국말로는 ‘친교’, ‘교제’, 또는 ‘사귐’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친교라고 할 때에는 그 의미가 ‘함께 삶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천국을 함께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곧 ‘예배’와 ‘친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대피령이 일상화 되면서 성도간의 친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의 친교에는 어떤 뉴 노멀이 요구될까요? 먼저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인간다운 만남과 소통’이 얼굴을 맞대고 살을 부대끼며 접촉하는 방식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여, 화상을 통한 친교가 전염의 염려로부터 안전함을 제공하며 동시에 스스럼 없는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기존 형태의 친교는 아니지만, 화상 공간을 통하여 마음의 아픔 때문에 사회적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나 직접 대면하여 만나는 교제를 수줍어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코비드-19이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신적 건강의 문제가 교인들 가운데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코이노니아 공동체로서 우리 휄로쉽 교회는 친교에 힘써서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교우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저런 환경적 어려움으로 사회적 우울감과 고립감을 겪고 있는 성도들이 수평적 휄로쉽 곧 친교를 통하여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목장의 가까운 교우들끼리 화상 모임을 통한 친교를 정기적으로 가지며, 전통적 개념의 교회 공동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의미의 친교와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PC 시대에 새로운 표준의 친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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