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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4일 | 목회칼럼 |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지난 주간에 교단 한인 총회 감독(총회장)으로 4년을 섬기실 목회자를 선출하기 위한 모임에 참석차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두 분의 목사님이 감독 후보로 출마하였기 때문에 두 분을 각각 면접하고 평가한 후에 한명을 차기 감독으로 추천하는 일이었습니다.

미국내 전 지역에서 모인 지역회 대표 10명의 공천위원이 모여서 차기 감독을 추천하기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지역교회들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영적 싸움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때에 교단을 대표하여 지역교회들을 돌보고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지도해야할 감독 선출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감독 공천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공천위원들 모두가 하고 있었지만 두 분중에 누가 감독이 되어야 하겠는가에 대한 판단은 각각 다양했기 때문에 공천에 필요한 3분의 2 득표 (10명 중 7표 득표)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현 감독 재신임 투표에서 5대 5로 의견이 나뉘면서 연임이 부결되었기 때문에 이번 감독 추천도 같은 의견이 반영되리라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회의를 시작하면서 공천위원들이 한 마음으로 “우리 각자의 생각과 뜻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공천과정이 될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모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해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전심으로 간절히 드렸습니다. 나누어진 마음이 하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1차에서 두사람의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2차 투표로 가서도 3분의 2 이상의 득표가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두분의 목사님을 개인별로 30분씩 인터뷰를 마친 후 마지막 절차로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압도적인 득표로 한 분이 10표 중 8표를 얻어서 감독으로 공천이 되었던 것입니다. 투표가 끝난 후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겸손히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적과 거룩한 인도하심이 우리의 삶 가운데 힘있게 나타납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승리의 삶을 사시는 휄로쉽 교우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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