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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8일 | 목회칼럼 | 우물과 마음의 깊이

우물과 마음의 깊이

 

약 20년 전에 스크랩해 놓았던 파일을 펼쳐보다가 그 때 한창 교회 갈등에서 번민할 때 힘과 위로가 되었던 글 하나를 찾았습니다. 혹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아직도 사람간의 갈등과 상처가 아물지 못해 안타까와 하는 교우들에게 제가 그때 받았던 위로가 함께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 나눕니다.

 

제목: 우물과 마음의 깊이  

보이지 않는 우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돌멩이 하나를 던져보면 압니다. /

돌이 물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과 그 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우물의 깊이와 양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

마음이 깊고 풍성하면 좋습니다. /

이런 마음의 우물가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갈증이 해소되며 새 기운을 얻습니다. /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분주한 일로 쫓겨 한해를 허둥지둥 마무리하지 말고 정금같은 주의 말씀과 ‘주와 함께 홀로 있는 기도의 삶’으로 깊고 풍성한 마음들을 만들어가는 대강절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언 17장 3절).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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