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5일 | 목회칼럼 | 열매 맺는 계절에

열매 맺는 계절에

감초를 아시죠? 모든 한약에 예외없이 들어가는 한약재입니다. 그런데 한약에 감초를 넣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한약에는 여러가지 독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약이라 할지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감초를 넣는 것입니다. 달콤한 성분인 감초가 그 독성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게는 욕망이라는 죄성이 있습니다. 이 죄성에서 영적인 독성이 나옵니다. 한약에 있는 독을 해독하는 것이 감초라면, 우리 인생에게 있는 욕망의 죄성을 해독하는 것이 절제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미셸 박사 팀이 진행했던 ‘마쉬멜로 실험’에 대해서 들어보셨을겁니다. 4살 어린이 653명을 교실에 모은 후 마쉬멜로를 하나씩 주고는 15분간 먹지 않으면 하나를 더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15분이 지난 후 약 2/3의 아이들은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쉬멜로를 먹어버렸고 약 1/3의 아이들은 참고 기다려서 마쉬멜로 하나를 더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15년 뒤 이 아이들을 다시 만나서 follow-up 조사를 했습니다. 절제를 잘 해서 마쉬멜로를 더 받았던 아이들은 대학입학 시험에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뛰어났을 뿐 아니라 2nd follow-up 조사에서는 성공적인 중년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제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상당수가 성인이 돼서 비만에 시달리거나 약물중독이나 사회 부적응 등으로 힘겨운 중년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절제는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뿐 아니라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삶의 덕목입니다. 특히 갈라디아서 5장에서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 절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추수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절제는 우리 신앙인이 맺어야 할 영적 열매이며 동시에 다른 성령의 열매들을 맺기 위해 꼭 필요한 삶의 지혜입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전 9:25)”는 말씀을 붙잡고 내 욕망의 죄성을 완화시키는 절제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2019년 가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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