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5일 | 목회칼럼 | 자아 계발과 자기 실현이 복음을 대체할 때

자아 계발과 자기 실현이 복음을 대체할 때

며칠 전 가든 그로브를 다녀오다가 22번 프리웨이에서 멀리 보이는 옛 수정교회당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 성장학의 대표적인 인물이었고 미국 복음주의의 상징이었던 로버트 슐러 목사님이 목회했던 수정교회가 7년전이었던 2012년에 카톨릭에 매각되었고 지난 2019년 7월 17일 그리스도 대성당 (Christ Cathedral) 이란 이름의 카톨릭 성당으로 축성식을 가졌습니다.

대형유리 1만664장으로 외벽이 장식되어 있고 세계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돼 있는 초현대식 예배당이었으며, 규모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1980년에 지어진 건물이 반세기가 지나지 않아 카톨릭 성당으로 바뀌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을까요?

슐러 목사님이 처음 목회를 시작한 곳은 드라이브-인 야외 극장이었습니다. 자기 희생과 죄로부터의 회개를 강조했던 그 무렵 목회자들과는 달리 그는 꿈을 말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들으면 누구나 감동을 받고 힘을 얻었으며 특별히 당시 2030세대에게 크게 어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꿈을 좇는 목회자라고 해서 Dreamer라고 부르며 존경했습니다. 매 주일 방영되는 ‘능력의 시간 (the Hour of Power)’은 수백만명이 시청하였고 신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초대형교회가 되었습니다.

슐러 목사님은 그의 교회 부흥과 성장을 부러워하는 목회자들에게 설교 메시지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계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개혁교단 (RCA)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정통 기독교 가르침과 십자가를 최소화하고, 죄로부터 구원의 메시지를 자아 계발 메시지로 대체했습니다. 사실 이같은 메시지는 요사이 유행하는 뉴에이지 사고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성경은 신앙인이 믿음에 기초해서 가져야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과 마음 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나 교육에 십자가와 복음이 빠지고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는 일이나 심리적 방법을 통한 자기 실현이 주를 이루기 시작할 때, 복음의 쇠락과 교회 타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참된 진리, 순수한 복음, 그리고 십자가의 도를 굳게 잡는 우리 휄로쉽 교회와 모든 성도들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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