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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 목회칼럼 | 거룩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자들

거룩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자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무리를 ‘거룩한 무리’ 곧 성도(聖徒)라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신약 교회에 나오는 성도나 현대 교회 성도의 모습을 보면 거룩한 무리의 모습과는 너무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믿는 자들을 성도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들이 거룩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도록 따로 구별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구약성경에 나오는 거룩은 “구별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세상과 분리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구약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거룩”의 근본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명을 지킴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서 구별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은 다른 민족과 섞여 살지 않기 위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거기 살고 있던 민족들을 모조리 죽여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의 거룩과 성결의 추구는 불결한 것과의 분리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약의 거룩에 대한 사상이 신약에 들어와서는 세상과의 분리가 아니라 세상에 들어가서 거룩을 이루는 사상으로 그 의미가 적극적으로 바뀝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들어가서 소금의 역할을 해야하고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거룩의 추구는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세상과 동화되지 않으며 구별된 모습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보다 신약 시대 우리가 살아야 할 거룩의 삶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오늘 이 시대는 온갖 죄와 유혹이 우리의 삶속에 너무 만연해 있습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세상을 등지고 떠나 살면 편리하겠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이 있어서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또 한주간을 사시면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이웃과 세상을 향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시는 휄로쉽 식구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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