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 | 목회칼럼 | 날마다 사기를 당하시는 하나님

날마다 사기를 당하시는 하나님

지난 주에 있었던 효도관광은 참으로 주님의 인도와 보호하심 가운데 은혜롭게 잘 마친 행사였습니다. 화요일 밤 자정이 반시간이나 지난 12시 30분에 총 40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교회에 도착하여 교회 마당에서 기다리던 교우들과 함께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약 3시간 정도 눈을 붙인 다음에 아침 일찍 일어나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차량을 대여한 다른 분들과 만났습니다. 진공 청소기로 차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휘발유를 가득 채워서 렌트카 회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뜻밖의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요일에 차를 빌릴 때 전혀 설명이 없었던 조항을 내밀면서 이번에 렌트한 차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에서만 무제한 마일리지가 적용되고 다른 주로 운행하는 경우에는 위약금 200불에 하루 150마일 넘게 사용한 거리는 마일당 59센트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처음 계약했던 비용의 7-8배 되는 액수가 나왔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담당자와 약 2시간을 논쟁하였지만 오히려 무례하고 사납게 우리를 몰아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회사를 찾다보니 법망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부당이익을 챙기는 사기꾼 회사를 잘못 선택했던 것입니다.

미국생활동안 처음 당해본 부당하고 거짓된 사기행각에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들면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런 일을 허락하셨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새벽기도 때 주님께서는 저에게 두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아무 사고없이 평안하게 다녀와서 감사하며 기뻐하던 네 마음이 이런 금전적인 손해로 인하여 그렇게 쉽게 불평과 분노로 바뀔 수 있느냐?”와  “너는 사기를 한번 당하고도 그렇게 분노하고 억울해 하는데 나는 수많은 내 백성들에게 매일 사기 당하고 있단다. 나의 고통스런 이 마음을 너는 아느냐?”는 질문이셨습니다.

저는 제 마음에 주시는 주님의 질문에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삶의 환경이 어려워질 때에도 구원의 감사와 기쁨을 잃지 말게 하옵소서. 공의롭고 선하신 주님 앞에 제가 사기꾼입니다. 주의 자비와 긍휼하심만 바라봅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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