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4일 | 목회칼럼 | 고난주간 특새에 여러분을 초대하며


오늘은 고난 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입니다. 그리고 부활절 전의 한 주간을 ‘거룩한 주간 (Holy Week)’이라고 부릅니다. 죄와 형벌로부터 구원받은 우리의 일평생이 거룩과 성결을 추구해야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으신 발자취를 기념하는 이 한주간은 더욱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고 기도와 말씀으로 살자는 뜻입니다.

올해 특새 주제는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를 바라보자”입니다. 요한복음 19장을 중심으로 십자가 주제로 말씀이 전개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던 그 날 전후에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십자가의 중요한 뜻을 재조명해 봅니다. 십자가는 “내 죄를 지시고 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내가 구원을 얻었다”는 구속의 죽음과 구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 2:20)”는 말씀처럼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한다는 사실이 십자가의 또 다른 중요한 뜻입니다. 그러면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여기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 그대로 내가 죽는다는 뜻입니다. 내 옛사람, 내 자아, 내 자존심, 내 체면이 죽어야 합니다. 둘째,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5:24).는 말씀처럼 정욕과 탐심을 못박고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욕과 탐심으로 찾아오는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이 십자가의 과정을 통과해야만 부활의 참된 기쁨과 능력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에서 끝나는 종교가 아닙니다. 십자가 이후의 부활이 있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없는 면류관은 없으며 (No Cross, No Crown), 십자가 없는 부활도 없습니다.

저는 이번 고난 주간동안 우리 모든 교우들이 특새를 통하여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로서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 십자가의 체험과 부활의 감격이 2019년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우리 모두에게 경험되어지기를 축복합니다.

0 Comments

Add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