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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3일 | 목회칼럼 | 삼일 만세 운동 100주년에 부쳐


아시나요? 지난 금요일이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삼일만세 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우리 선조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을 말합니다. 삼일 만세 운동을 기미년 (1919년)에 일어났다 하여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부릅니다.

역사의 기록을 보면 민족 지도자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1919년 3월 1일 종로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됨으로써 삼일운동은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삼일운동이 전국적으로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동안 일제가 무력으로 무자비한 탄압을 했으며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하는 학살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약 3개월 동안 계속되었던 만세 운동에서 7,509명이 사망했고, 15,961명이 부상을 입었고, 46,948명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 삼일운동은 온 국민을 나라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였고 나라 안팎에 민족의 독립의지와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일제도 큰 타격을 받아 무단통치를 문화통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일운동의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운동에 앞장을 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고 대부분이 목사를 비롯한 독실한 신자였으며, 서명하지 않은 민족 지도자 48명 가운데 24명이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는 1.3% (백명 중 한명꼴)이었는데 기독교인의 약 90%가 만세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통계가 나옵니다. 더구나 원래는 독립선언발표를 고종의 장례일 전 날인 3월2일에 하려고 했는데, 그 날이 주일이어서 기독교계의 요청으로 하루 앞당겨 3월 1일에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독교는 복음화율 1.3%의 미약한 힘으로도 삼일운동을 주도하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삼일운동 이후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종교로 발돋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신앙과 기독교 정신은 자유와 나라 사랑을 위한 헌신과 희생으로 이어집니다.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참된 자유와 나라 사랑을 새롭게 하는 우리 휄로쉽 교우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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