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6일 | 목회칼럼 | 상대방을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상대방을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한 부인이 여행을 위해 공항에 나갔습니다. 일찍 도착하였던지 탑승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잡지와 과자 한 봉지를 샀습니다.  빈 자리를 찾아서 잡지를 열어 읽으려는데 어떤 노신사가 옆자리에 와서 앉았습니다. 그런데 앉자마자 자기가 옆에 둔 과자봉지를 열고서 쿠키 하나를 꺼내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뭐 이런 염치 없는 양반이 있지” 생각하며 모른 척하고 그 부인도 과자를 하나 집어 입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남자가 미안해서 자리를 떠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노신사는 아무 말 없이 또 과자를 집어먹었습니다. 여인은 괘씸하게 생각이 되었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해서 과자를 하나씩 집어먹었습니다. 그러자 그 노신사도 질세라 말없이 과자를 집어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남자는 마지막으로 남은 과자를 절반으로 쪼개더니 반 쪽을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먹으면서 싱긋이 미소를 짓고 일어나 자리를 뜨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참 저렇게 뻔뻔한 사람이 있나? 허우대는 멀쩡하게 생겨 가지고…”라는 불쾌한 생각으로 보던 잡지를 닫았습니다. 그리고 비행기표를 꺼내려고 가방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자기 가방 속에는 아직 열지 않은 쿠키 한 봉지가 얌전히 들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가끔 확신을 가지고 우리 주위의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그 사람에 대한 미움으로 불편한 관계를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러한 관계가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을 쳤는데 시험문제 중에는 책을 읽고 있는 남자와 장작을 패는 남자의 그림을 놓고 일하고 있는 사람을 골라 동그라미표를 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독서하는 남자의 그림에  0표를 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선생님께 이렇게 쉬운 문제도 모르냐고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학생의 아버지 직업이 연구원이어서  책보는 것이 일이고 장작패는 일은 오히려 여가를 위해 기분전환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형편과 처지를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오해를 넘어서 이해와 배려와 사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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