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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9일 | 목회단상 | 하나님의 경이로움 앞에서

하나님의 경이로움 앞에서

지난 주에 연중 휴가를 내어서 며칠동안 유타 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구경과 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에 대해 보다 깊이 음미하고 주의 섭리에 대한 영적 안목을 넓힐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특히 일상적이고 분주한 스케쥴에 매여 휴가를 생각도 못하고 무더위와 싸우고 있는 교우들을 생각할 때에 죄송한 마음도 가득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 가까이 숙박시설이 방학을 맞이하여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기 때문에 아리조나 주 접경도시인 네바다 주 메스키트(Mesquite)에 숙소를 정하고 캐년들을 오가며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메스키트를 출발하여 유타주로 들어가는데 약 25분 동안 아리조나 서북부 지역을 관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양쪽 벽이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협곡을 프레웨이가 관통하여 지나가는 것입니다. 깍아세운듯한 바위 산 협곡을 넘어가면서 하나님에 대한 경이로움이 확 밀려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드리이브가 브라이스 캐년 전에 잠시 만난 레드 케년의 환상적이고 아기자기한 탑을을 만날 때까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찬양과 고백으로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브라이스 캐년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있는 신비스런 색상의 바위들과 자연석상들을 보면서 저의 감격은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제가 이번에 감탄하며 주님께 감사했던 이 창조물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우주 가운데 수많은 은하계 중에 하나, 그리고 그 은하계 안에 자리잡고 있는 태양계 … 그리고 태양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지구 안에 까만 점 하나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인생이 참 무지해서 하나님 앞에 까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광대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 앞에 정말 겸손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믿음의 옷깃을 여미면서 다음 말씀으로 제 마음을 대신해 봅니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이사야 40장 26절)…. 아멘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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