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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6일 | 목회단상 | 어린이 날과 어린이 주일 유래

어린이 날과 어린이 주일 유래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은 1856년에 미국 유니버셜리스트 교회의 챨스 레오나드 (C. Leonard) 목사님이 어린이들을 교육시키고 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을 올바로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레오나드 목사님이 6월 둘째 주를 어린이 주일로 정하고 행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나타냈고, 1868년에는 미국 감리교에서 어린이 주일로 승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이 다른 교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1883년 장로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교회들이 ‘Children Sunday’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도 처음에는 6월 둘째주를 어린이 주일로 지키게 됩니다. 그러나, 그 때만해도 한국이 일본 식민지로 있었고, 우리 사회에는 어린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린 아이들을 ‘이놈, 어린 것, 애새끼’라는 말로 불리우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일본 유학생이었던 소파 방정환 선생이 민족의 미래가 다음세대에 있음을 확신하고, 여름방학에 귀국했을 때 존대말 쓰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 결과 1921년 처음으로 ‘어린이’(어리신 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어린이도 하나의 인격체임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 다음해인 1922년 5월1일에 처음으로 ‘어린이 날’ 제정을 제안한 후, 1년 후에는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게 됩니다. 그해 5월1일 ’색동회’를 창설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어린이날의 유래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5월 1일이었던 어린이날이1927년부터는 5월 첫째주일로, 그리고 1946년에 오늘날과 같은 5월 5일로 변경되었고, 1957년에는 어린이 헌장이 공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 한국 교회에서는 1956년부터 5월 첫째 주를 어린이 주일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휄로쉽 교우 모두가 어린이에게서 내일의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는 믿음의 눈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교회 표어인 ‘2세를 세워 열방을 품는 공동체’의 비전이 다시 새로와지는 2018년 어린이 주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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